할아버지 ㅎㅎ

할아버지를 떠나보낸지도 이제 1년 4개월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도 옆에 있을것만 같고 너무나 보고싶네요

가끔씩은 할아버지의 마지막 말씀 덕에 괜히 없는 번호라고 떠도 그 알람조차도 할아버지 목소리로 들리는 거 같더라고여

돌아가시기 전까지도 할아버지 몸보다 저랑 동생 보고싶다고 한번쯤은 꼭 보고싶다고 하신 거 장례식 끝나고 아빠를 통해 들었어요

제가 보고싶다면 저에게 전화라도 하시지 왜 아빠한테만 그 말을 전달했대요... 제 번호 모르는 것도 아니고..

진짜 할아버지 장례식 때 제 인생 중 그렇게 운 거 처음이였어요

할아버지 여기 계신 후로 제가 1번밖에 못 찾아뵀더라고여 그때도 여자친구랑 같이 오긴 했지만

이번 6월 2일 날 입사한 지 1년 기념으로 휴가 내고 할아버지 뵈러 한번 더 갈께요 그땐 손자 여자친구가 아니라 손자 며느리로 가는 거 할아버지한테 자랑하고 싶어요 ㅎㅎ

그때 꼭 할아버지 며느리 이쁘게 봐주시고 손자도 좀 지켜봐주세요

언제나 사랑합니다 ㅎㅎ